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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전선기구 '조국전선'도 해산 "더 이상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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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창립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도 해산
'적국과는 통일전선 필요없다'는 뜻으로 해석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이 남북관계에 대한 적대적 2국가 규정에 따라 대남기구를 일제히 정리하는 가운데 75년 전통의 통일전선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도 해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동족이나 민족이 아닌 '불변의 주적, 제1의 주적'으로 규정한 마당에 이제 '민족 내 통일전선' 추구는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23일 평양에서 개최됐다"며, "회의에서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를 정식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하여 강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북남관계가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 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하여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은 지난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창설된 기구로, 남북협력과 통일지향을 위한 각종 통일전선을 추구해왔다. 
 
김일성은 생전에 "조국을 통일하려면 그가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관계없이 온 겨레가 통일운동에 떨쳐나서야 하며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에 관계없이 각계각층 모든 동포들이 민족 대단결의 원칙에서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며, 여러 차례 남북 등 민족내부의 통일전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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