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후보와 김부겸 위원장이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이 후보 측 제공4·10 총선 경기 의왕·과천시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39)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23일 이소영 후보는 자신의 '똑소리 캠프'가 있는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이 주인공인 정치'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의왕과 과천 지역의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시민단체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국무총리 출신인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 후보의 관심 분야인 환경과 소외계층 단체 관계자들이 주요 참석 대상이었다.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도 탄소중립기본법 제정과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탄소중립 제도화와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친환경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 후보는 "남은 18일간 낮은 자세로 끝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더 당당하고 견고하게 뚜벅뚜벅 걷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과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 후보의 손을 맞잡아 올려 "이소영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 민주당의 위기를 책임질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이 후보 측 제공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국감 등에서 국책사업인 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 일가 땅들이 인접한 곳으로 틀어진 것과 관련해 다각도로 문제제기를 해 김 여사 의혹 '킬러'로 불린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강행 등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 행보로 비명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윤 정부 실정에 관한 의혹들을 적극 발굴하고 알린 공로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 후보는 성균관대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팀을 거쳐,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