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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감독, 서울 개막전 못 뛰는 고우석 격려 "적응 기간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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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고우석.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고우석.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인 서울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고우석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트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우석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아직 빌드업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봤다. 앞으로 시즌이 시작하면 우리 팀에 많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고우석에게는 계속 열심히 하라고 얘기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고 개선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26명의 개막 엔트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고우석은 엔트리 제외로 인해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 출전 기회를 놓쳤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에서 시작하게 된다. 올 시즌 고우석과 함께 필승 계투조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는 엔트리에 포함돼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한다.

고우석은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 진입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올해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진행된 친정 팀 LG와 평가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3점 차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했지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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