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진보당 윤종오 예비후보, 무소속 이상헌 국회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울산 북구 선거구에서 현역 이상헌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기로 한 가운데 오는 주말쯤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보의 경선을 조율한 울산시민정치회의는 여론조사기관 한 곳을 선정,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여론조사 대상은 북구 유권자 7~800명 무작위이며 23~24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야권단일후보를 최종 선정하게 될 예정이다.
이상헌 · 윤종오 예비후보 캠프 측은 조사 문항과 그 내용을 두고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20일까지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민정치회의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속에서 윤종오 · 이상헌 후보가 경선에 합의한 만큼, 여론조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울산 북구 야권단일후보가 최종 결정되면 21~22일 후보 등록과 상관 없이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은 빠른 시일 내 사퇴를 하게 된다.
때문에 투표 용지 인쇄 기간과 상관 없이 용지에는 사퇴를 한 후보자의 표기란에 '사퇴' 라고 인쇄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투표 용지 경우, 투표 전 날까지 후보자가 사퇴하면 '사퇴' 라고 표기된다. 하지만 선거일 투표 용지는 선거일 전 10일까지 후보자가 사퇴해야 표기 인쇄가 가능하다.
앞서 윤종오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고 심판을 바라는 북구 주민들이 더는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경선을 수용했다.
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과 성실하게 협상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