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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도주대사, 회칼수석"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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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조국혁신당, 4·10 총선 앞두고 '정권심판론' 강조
윤석열 대통령 향해 공세…조국은 용산 대통령실 앞서 기자회견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왼쪽)·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연합뉴스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왼쪽)·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19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 논란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통령의 격노가 배경이 돼 (채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결과가 뒤집혔고, 대통령은 수사 대상인 사람을 호주 특임대사로 임명하고, 법무부는 부랴부랴 출국금지를 해제시켜 피의자를 출국시켰다"며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인 '윤석열 게이트'였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관권·부정선거심판본부장은 "대통령실은 공수처도 이 대사의 출국을 허락했다고 밝혔지만 공수처는 그런 적 없다고 했다"며 "대통령실이 어제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배포한 건 허위공문서 작성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 대사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권능을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 방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즉각 이종섭 전 장관을 대사직에서 해임하고 소환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국의 대사가 '도주 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고 있다. 국제적 망신"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종섭 전 장관을 당장 불러들이고, 공수처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이어 황 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논란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통령실은 '언론의 자유가 국정 철학'이라는 뻔뻔한 거짓말로 답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이 불통과 먹통도 모자라 꼴통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황 수석 사태로 윤 대통령의 언론관이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진정한 언론 자유라면 황 상무를 비롯해 언론탄압 주범들을 모두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심 원내대표는 "언론인들을 앞에 두고 회칼 테러를 상기시키며 협박한 야만을 과연 대한민국이 허용할 수 있느냐"며 "황 수석의 진정성 없는 사과 한마디와 대통령실의 방탄은 면죄부가 아니라 국민 분노만 키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히 묻길 바란다"며 "'회칼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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