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4·10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투표 '몰빵론(집중선택론)'에 대해 화답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이 151석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유세 도중 "'몰빵론'에 대해 처음 말한다"며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고 조국혁신당을 에둘러 견제했다.
'몰빵론(집중선택론)'은 지역구와 비례 투표에서 모두 민주당을 찍자는 의미로 이 대표 측 지지자들이 외치는 구호다. 최근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견제를 위해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이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1당을 놓치고 그들(국민의힘)이 1당이 되는 날,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입법권을 이렇게까지 차지하고 국회의장을 차지해 의사봉을 장악하는 날을 상상해보라"며 "반드시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례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26.8%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8.0%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