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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힘' 김시우, 시즌 첫 톱10…셰플러, 최초 플레이어스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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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2024년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최종 15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011년 21세의 나이로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7년 만의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막판 뒷심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7언더파 공동 24위였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담으면서 올해 첫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앞선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항상 여기 오면 마음이 편한데, 우승 이후로는 우승권에서 싸움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것도 있었는데, 올해 마무리를 잘해서 내년에 더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 주 쉬고, 휴스턴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마스터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돌아가서 일주일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떨어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다"고 웃었다.

임성재는 7언더파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4라운드에서도 8타를 줄이면서 최종 20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상 첫 2연패다. 셰플러는 지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셰플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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