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김시우 "7년 전 플레이어스 우승, 다시 욕심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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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와 오지현. 연합뉴스김시우와 오지현. 연합뉴스"그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를 했는데…."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 중 하나로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특급 대회. 김시우는 21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김시우는 7년 만에 다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만큼 우승이 더 간절하다.

김시우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이 경쟁한다.

김시우는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7년이나 됐구나 싶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면서 "그 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했구나 실감이 나지 않았다. 7년이 지나고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 실감이 난다. 그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를 했는데 지금 보니까 다시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 대회고,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라 모두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톱10 진입이 없다. 최고 성적은 WM 피닉스 오픈 공동 12위다. 대신 컷 탈락도 없다.

김시우는 "톱10,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라면서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대회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월 소니 오픈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인내가 중요한 것 같다.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시우는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했다. 지난 달에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육아로 연습이 조금은 부족했지만, 책임감이 생겼다.

김시우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다. 목욕시키는 것이 너무 어렵다. 기저귀는 많이 갈아봐서 어려움은 없다. 첫 날 밤은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다"면서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출산과 겹쳐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지만, 샷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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