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총선 국면에서 이 대표가 재판 부담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관계된 재판 3건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명 대표의 재판 세 건이 줄줄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날인 19일 오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의혹을 받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재판이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 심리로 열린다.
이 대표 측은 정치권이 총선 총력전에 들어선 상황에서 연이어 재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지난달 16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도 "현실적으로 재판에 나오기 어렵다"라며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의 변론 분리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난색을 보였다.
당시 재판부는 "증인(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출마나 피고인(이재명) 측 출마를 기일에 고려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도 재차 재판 부담을 호소했다. 당시 이 대표는 "19일 재판은 정진상 피고인의 반대신문 기일인데, 저희로서는 아무런 관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출석 가능성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재판 부담을 호소하지만,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18일과 19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이 연달아 열리고 22일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한성진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린다. 이번주에만 3개의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