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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조국, 과거와 복수에 천착…유죄시 비례 승계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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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조국 향해 "과거의 문제, 복수에 천착"
격전지 '낙동강 벨트' 방문…"4·10 기점으로 바뀔 것"
조수연·장예찬의 과거 발언 논란엔 "잘 몰라" 즉답 피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 다음으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 비례정당은 주로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줄줄이 서 있는데, 계속 (비례대표를) 이어받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이 (유죄가) 확정되면 황운하가 받고, 황운하가 (유죄) 확정되면 그 다음이 받고 이런 거 아닌가"라며 "그런 식의 정당 운영으로 비례제가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는 개정안을 내겠다는 게 6번째 정치개혁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답변은 '김해 주민들께 해드릴 수 있는 정책 지원은 뭐가 있나'란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역 관련 정책에 대해선 "김해 시민을 위한 정책을 할 것이다. 조해진(김해을), 박성호(김해갑) 후보가 좋은 정책, 좋은 공약을 많이 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격차해소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격차, 문화격차 해소 이런 여러 정책 법안을 내놨다. 인구부라든가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을 충분히 하고 부모의 커리어 유지에 도움 되는 정책을 많이 내놨고 실천할 것"이라며 "그 부분 역시 김해 시민들과의 생활에도 직결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린 집권여당이다.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굉장히 많은 민생법안과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정부 여당으로서 충실하게 민생을 보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4월 10일을 기점으로 김해시민을 포함해 시민들의 삶이 바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의 문제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과거에 천착하고 복수에 천착한다. 그렇게 해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후지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한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에 공개적으로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공관위에서 만장일치로 '공천 유지'를 결정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구) 사안에 대해선 "확실히 반성하고 바꿨을 경우에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그런 판단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 후보가 과거에 했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도 "본인도 그걸 인정하고 특히 두 번째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도 동의하고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공직 후보로서 정상적으로 추천받으려면 5.18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분명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발언은 제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에서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혐의가 있다 없다 이런 판단을 저희가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 공직 후보로 제시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공관위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부정부패에 있어서는 다른 정치 세력들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다. 그런 차원의 결정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 대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란 지적에 대해선 "저는 그분이 지금,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것 같지 않다"며 "이미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고 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기 옹호' 논란을 받고 있는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나 '난교' 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한 위원장은 "오늘 지방 일정으로 중간에 있던 상황을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영남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부산 북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과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민들과 인사했다.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맞붙는 '현역간 대결' 지역이고, 부산 사하갑의 경우 현역이 민주당 최인호 의원으로 이성권 후보가 탈환을 시도하는 곳이다.

이후 현재 갑·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를 찾아 학부모 간담회와 외동전통시장 방문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스킨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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