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항일 거의 제117주년 기념 추모제. 청양군 제공조선 말기 대학자이자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제가 올해 국가 지원사업으로 개최된다.
충남 청양군은 전액 군비 행사로 열어온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 거의 추모제'에 올해는 국비 일부가 투입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천만 원 중 절반을 지원받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일제 침략에 맞선 의병 운동과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나라에 충정을 다한 면암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모덕사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추모행사일인 4월 13일은 면암 선생이 1906년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된 날짜로, 올해 118주년을 맞고 있다.
올해 행사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덕사를 비롯해 면암 초상과 압송도, 모덕사 내 고택 등은 모두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청양군은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과 함께 내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