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후보자 공개 심사에서 참석자들이 공정경쟁 실천 서약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2차 가해 의혹이 있는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배제하고 김동아 변호사를 넣어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갑 경선 관련) 최고위에서 다시 검토한 결과 권지웅·김규현·김동아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청년 후보 5명에 대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 결과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인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었다.
하지만 성 전 행정관이 과거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당시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알려지자 후보 적절성 논란이 일었고, 이에 전략공관위는 성 전 행정관을 제외하고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최고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성 전 행정관은 전날 오디션에서 "피해자로부터 단 한 건도 고소·고발당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대장동 변호사'로 잘 알려진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