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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명룡대전' 확정…이준석發 경기 동탄 '3자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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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계양을 확정…'대장동 일타' 원희룡과 맞대결
元, 자신을 히딩크 빗대…"李=클린스만…계양, 변해야 발전"
'이준석 개혁신당'…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등에 '반도체벨트' 공략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연합뉴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위한 여야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요 격전지의 '빅매치'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총선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도권의 경합 지역이 주목된다.
 
2일 공천이 확정된 곳 중 주목도가 가장 큰 지역은 인천 계양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천 발표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단수공천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 대표의 공천에 대해 "단수(후보)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공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른바 '명룡대전' 맞대결 상대인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범죄혐의자"라며 곧바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자칭 '대장동 일타' 원희룡, 이재명 아성 넘을까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와의 대결구도에 대해 '범죄자' 프레임에 더해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자신을 히딩크에 빗댔다. 그러면서 그는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변할 것이고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 참여 중인 하태경 의원도 "'재명단수'는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완성"이라며 공세에 가담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가) 막장 공천을 강행한 것은 자신의 구속을 막기 위해서"라며 "대장동, 백현동 비리, 성남FC 후원금 유용, 위증교사와 불법 대북송금 등의 혐의는 하나같이 중범죄입니다. 현재 1심 판결이 나오고 있는 공범들의 재판상황을 보면 중형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는 유일한 방안은 1심에서 징역형 유죄 판결이 나와도 구속을 피하는 것"이라며 "이재명에겐 제1야당의 대표라는 지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이 이 대표의 약점으로 지적한 것은 '사법 리스크'이다. 이와 관련, 원 전 장관은 자신이 '대장동 1타 강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82학번이자 사법시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원 전 장관은 학력고사·사법고시 수석이라는 '수재' 이미지가 강하다. 한 사람은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다른 사람은 여권의 '잠룡'이 되기까지 걸어온 길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린 직장인 정책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린 직장인 정책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지역 내 여론조사 흐름은 이 대표에게 유리하지만, 격차가 줄고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인천 계양을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13~14일 진행한 여론조사(ARS 방식)에서 이 대표는 49.1%, 원 전 장관은 4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2일 인천일보의 의뢰를 받아 한길리서치가 인천 계양을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ARS 혼합방식)에서 이 대표(50.7%)와 원 전 장관(34.3%) 간 보였던 큰 격차에서 줄어든 결과다.(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이준석 '대구 출마說' 일축…경기 민주당 텃밭서 '반도체벨트' 구축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격전지로 급부상 중인 경기 화성 지역의 향후 대진표도 주목된다. 화성은 지난달 29일 확정된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당초 갑·을·병 3개 지역구에서 갑·을·병·정 4개 지역구로 재편됐다. 기존 화성을에 포함됐던 동탄 지역이 을과 정으로 분할된 것이 골자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윤창원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화성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 대표는 출마 지역구를 두고 서울 노원병과 대구, 경기 화성 등을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화성을을 선택했다. 기존 화성을 현역 의원인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경기 화성을과 이 의원의 화성정 개혁신당이 이른바 '반도체벨트'로 묶어 중점 공략에 나섬에 따라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 간 '3자구도'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양향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용인갑 역시 '반도체벨트'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화성을 후보를 아직 공천하지 않았고, 민주당에선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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