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실 행정관. 박진홍 기자국민의힘 부산 동래구 4‧10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실 행정관이 현역 김희곤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오후 발표한 2차 경선 결선 결과, 부산 동래구는 서 전 행정관이 김 의원에 결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부산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이주환(연제), 전봉민(수영)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앞서 부산 동래구는 서 전 행정관과 김 의원,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3인 경선을 치렀다. 이 가운데 권 전 부장판사가 탈락해 서 전 행정관과 김 의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결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권 전 부장판사와 컷오프된 송긍복‧천현진 예비후보가 서 전 행정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김 의원 측도 박중묵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송우현‧서국보 부산시의원 등 이 지역 현역 시의원 전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힘을 보탰지만 결과는 서 전 행정관의 승리로 끝났다.
서 전 행정관은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해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홍보국장 시절 'AI 윤석열'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동래구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김희곤 의원에 4.4%p 차이로 고배를 마셨는데, 4년 만에 펼쳐진 '리턴 매치'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