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강소휘, 1득점으로 침묵…차상현 감독 "에이스라고 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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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한국배구연맹강소휘.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토종 에이스 강소휘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대3(19-25 21-25 23-25) 완패를 당했다.

주포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0점에 공격 성공률 53.85%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특히 강소휘는 단 1점(공격 성공률 7.14%)에 그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컨디션에 떠나서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오늘 경기를 갖고 평가를 한다면 점수를 메길 수 없을 만큼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 저 정도로 팀의 에이스,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하기는 어렵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소휘는 올스타전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차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는데, 아무리 주위에서 괜찮다 해도 스스로는 괜찮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할 시기"라고 아쉬워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에 차 감독은 강소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 상태라면 베스트로 뛸 이유가 없을 정도의 경기력이다"라면서 "감독으로서는 많이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독 현대건설을 만나면 약해지는 강소휘다. 차 감독은 "팀도 그렇고, 현대건설을 만나면 좀 더 힘들어 하는 모습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시 준비를 해야겠지만, 본인이 극복을 못하면 선발에서 빠지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복잡한 심정으로 경기를 봤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승점 48(17승14패)에 그치면서 4위에 머물렀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승점을 꾸준히 쌓아야 할 때지만, 3위 정관장(승점 56)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위와 격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만 남았다. 차 감독은 "나고 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각자 마무리를 잘 하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나름 준비를 잘하고 있지만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각자 책임감을 갖고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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