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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물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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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 등도 상승률 3.7%로 전국 평균 3.6%보다 높아…제주·세종 3.0%로 최저

2023년 연간 지역경제동향. 통계청 제공2023년 연간 지역경제동향.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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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자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였다.

전국 평균 3.6%보다 0.3%p 높은 수치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었다.

부산과 광주, 인천, 강원도 3.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제주와 세종은 3.0%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3.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이 전년보다 줄어들기는 2020년(-0.3%) 이후 3년 만으로, 17개 시도 중 인천(0.2%)과 강원(1.1%)을 제외한 15곳이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율은 부산이 9.6%로 가장 컸고, 이어 경기 8.3%, 충북 6.6%, 전북 5.3%, 서울 5.2% 등 순이었다.

대전(-4.9%)과 충남(-4.3%), 경북(-3.9%)은 광공업생산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인데 지난해 4분기까지 각각 7분기와 6분기, 5분기 연속 광공업생산이 전 분기 대비 감소를 거듭했다.

지난해는 수출도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다.

전국적으로 2022년보다 7.5% 줄었는데, 전년보다 수출이 늘어난 지역은 경남(15.2%)과 대구(3.5%), 제주(0.1%) 세 곳에 불과했다.

수출 감소율은 충남과 세종이 각각 26.1%와 23.0%로 압도적이었고 충북(-14.1%)과 경북(-12.4%) 역시 두 자릿수의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경북과 충남은 지난해 4분기까지 여섯 분기째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

부산(-6.6%) 수출 또한,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고용률은 전국 평균 62.6%로 2022년 62.1%보다 0.5%p 상승했다.

제주가 69.2%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부산(57.7%)과 울산(59.7%) 그리고 대구(59.8%)는 60% 미만으로 저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 고용률은 2022년 69.9%보다 0.7%p 하락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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