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여자부 8강전에서 사카이 아야코를 누른 서한솔. PBA 프로당구(PBA) 여자부 차세대 미녀 스타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의 돌풍이 멈출 줄 모른다. 올 시즌 랭킹 1위 일본 간판마저 꺾고 5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뤘다.
서한솔은 2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여자부 8강전에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를 눌렀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2~4세트를 따내며 3 대 1(8:11, 11:1, 11:3, 11:8)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PBA 출범 시즌인 2019년 이후 5년 만의 4강이다. 서한솔은 당시 2차 투어인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서 깜짝 준우승을 거뒀고, 다음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다시 4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서한솔은 시즌 상금 랭킹도 44위서 32위로 끌어올렸다. 또 다음달 열리는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서한솔은 이번 대회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과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을 꺾었다. 기세를 몰아 올 시즌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와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과 팀 리그까지 제패한 사카이마저 눌렀다.
출발은 사카이가 좋았다. 첫 세트 17이닝 끝에 11 대 8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서한솔이 2세트 7이닝 7점을 퍼부으며 11 대 1 압승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서한솔은 3세트에서도 8이닝 5점을 몰아치며 11 대 3으로 이겼다. 사카이도 4세트 8이닝까지 6 대 6으로 맞섰지만 서한솔이 9이닝에서 3점을 얻는 데 힘입어 11 대 8로 경기를 매조졌다.
서한솔은 25일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생애 2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민아는 8강전에서 김민영(블루원리조트)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강지은(SK렌터카)도 임정숙(크라운해태)을 3 대 1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난타전 끝에 3 대 2 승리를 거뒀다. 서한솔-김민아, 스롱-강지은의 4강전 승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결승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