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리조트 서한솔. PBA프로당구(PBA) 여자부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을 꺾은 여세를 이어갔다. 역대 여자부 이닝 평균 득점 2위의 기록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서한솔은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여자부 2차 예선에서 한수아를 11이닝 만에 꺾었다. 애버리지 2.273점의 엄청난 경기력으로 낙승을 거뒀다.
이날 서한솔은 5점 하이 런을 3번이나 터뜨렸다. 11이닝 동안 공타는 2번뿐이었다.
이닝 평균 2.273점은 역대 여자부 2위의 기록이다. 1위 기록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올 시즌 개막전 64강전에서 세운 2.778점이다. 서한솔은 매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 가능성도 높였다.
서한솔은 이어진 64강 본선에서도 임경진을 15 대 10으로 눌렀다. 대회 첫날 PPQ 라운드(1차 예선)에서 차유람을 상대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갔다.
여자부 강호들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직전 투어 우승자이자 여자부 통산 최다 7승의 스롱과 '당구 여제' 김가영, 사카이 아야코(일본∙이상 하나카드), 임정숙,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역대 챔피언들이 32강에 합류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예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이상 웰컴저축은행), 히다 오리에(일본), 강지은(이상 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신예들도 기세를 이었다. 정보윤(22)은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25 대 7로 눌렀고, 전지우(20)도 준우승자 출신 김상아를 맞아 하이 런 10점을 퍼부으며 12이닝 만에 25 대 11로 이겼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도 황민지를 돌려세우며 프로 전향 4번째 투어 만에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오후 3시부터 32강전, 저녁 7시 30분부터 16강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