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필 여수시의원(왼쪽)이 윤국환 해양정책과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국비 확보 실패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최정필 여수시의원은 지난 20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수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수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여수시와 항만공사의 협력과 항만공사의 강력한 의지를 촉구했다.
사업비 30억원 중 국비 10억원 확보 실패
최 의원은 "총 사업비 30억 원 중 여수시가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국비 10억원 확보에 실패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항만공사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운영과 관리 주체로서 국비 확보에 강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항만공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국환 해양정책과장은 "여수시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국회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수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한 최 의원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 여수시와 항만공사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여수시는 마스터플랜 수립에 의견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재원을 계속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향후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는 2년 동안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여수시는 항만공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