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민간 기업이 시도한 2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달 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1일(현지시간) 오전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 클래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계획한 대로 408초(6분 48초)간 중심 엔진을 연소하면서 달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100만㎞ 이상을 비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발사된 오디세우스는 다음 날인 22일 오후 4시 49분(미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49분)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된다.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다.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으며, NASA는 이를 수송하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천800만달러(약 1천573억원)를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