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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떠난다" 충북 의대생 '동맹 휴학' 가속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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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건대 글로컬캠 의대생 집단 휴학계 제출
무기한 수업 거부…개강 내달 초로 불가피 연기
전공의·인턴 업무개시명령 불응…이틀째 이탈
평소보다 응급실 환자 몰리는 주말 위기 전망

충북대 의과대학 비대위 제공충북대 의과대학 비대위 제공
충북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들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이틀째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에 집단 동참하고 있다.
 
21일 이미 개강해 한창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어야 할 충북대 의과대학.
 
강의실은 텅 비었고, 복도마저 오가는 학생이 없어 썰렁할 정도다.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에 동참해 240명 안팎의 충북대 의대생들이 상당수 휴학계를 내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충북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정부는 근거조차 공개할 수 없는 2천 명이라는 숫자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며 증원만이 해결책이라는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충북대 의대 재학생 247명은 휴학계를 제출하고 무기한 수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학생들과 일일이 면담을 갖고 휴학을 만류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개강 일정을 다음달 초로 연기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휴학 전 학과장과 면담이나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20일부터 동맹 휴학 계획에 따라 의대생들이 현재 계속 휴학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는 의대 학부 127명과 의학전문대학원 135명 등 모두 262명의 의대생들이 있다.
 
이 가운데 입학 전인 1학년 8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1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전날 휴학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현실적으로 예정된 개강이 불가능함에 따라 개강 일정을 다음달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최범규 기자이런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등 도내 주요 병원의 전공의과 수련의들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이틀째 진료를 거부하며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도내 전공의와 인턴은 모두 163명이다. 전체(200명)의 81.5%에 달한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전공의와 인턴 137명 가운데 123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휴가를 낸 뒤 이틀째 출근하지 않았다.
 
여기에 전날까지 휴가를 낸 전공의 1명이 이날 출근을 하지 않아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다.
 
충북대병원 전공의와 인턴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인원은 모두 124명으로 늘었다.
 
서울 삼성의료원의 수련 병원인 청주성모병원 역시 전체 전공의·인턴 28명 가운데 25%인 7명만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
 
아직까지 큰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평소보다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이번 주말이 첫 번째 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평일인 지난 1일 충북대병원의 응급실 이용자 수는 110명이었지만, 주말인 4일에는 141명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다른 주요 병원의 응급실도 평일과 비교할 때 주말 이용자가 30~40%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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