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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캐에 짜릿한 역전승' 삼성화재, 봄 배구 가능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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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20일 현대캐피탈과 원정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삼성화재 선수들이 20일 현대캐피탈과 원정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봄 배구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화재는 2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에서 웃었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25-22 15-25 25-22 18-25 16-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얻은 삼성화재는 승점 44(17승 13패)로 4위에 올랐다. 1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15승 14패)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앞섰다.

포스트 시즌(PS)에서 정규 리그 4위는 3위와 승점이 3 이하가 돼야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삼성화재는 3위 OK금융그룹(16승 13패)과 승점 3 차이다.

주포 요스바니는 이날 공격 성공률이 33%에 미치지 못했지만 승부처인 5세트 5점을 올리는 등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최다 24점으로 활약했다. 김우진과 김정호가 6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로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우진은 1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양 팀 최다 29점, 아흐메드가 27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범실에서 삼성화재보다 10개 많은 36개를 범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41(13승 17패)로 6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9 대 1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상대 서브 범실과 전진선의 블로킹, 김정호의 오픈 강타로 12 대 11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도 아흐메드의 노련한 직선 연타로 동점을 만들며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처에서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김정호가 퀵 오픈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맞았고, 손태훈이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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