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오른쪽)과 강민혁. 신화=연합뉴스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입상하며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김학균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린 2024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을 넘지 못했다. 매치 스코어 2 대 3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다만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해 오는 4월 27일 세계남녀단체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남녀단체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로 남자 대회는 토마스컵, 여자 대회는 우버컵으로도 불린다. 한국 여자팀은 2022년 세계단체선수권 우승으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터라 이번 아시아단체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복식에서 분전했다. 1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은 웡홍양에게 1 대 2(11-21 21-16 15-21)로 지고, 정민선(당진시청)도 루광쭈에게 0 대 2(15-21 19-21)로 패한 상황. 그러나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천보양-류위를 2 대 0(22-20 21-5)으로 완파하고, 김원호(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도 런샹위-셰하오난을 2 대 1(17-21 21-17 21-13)로 눌렀다.
하지만 단식에서 다시 아쉬움이 남았다. 5단식에서 우승훈(김천시청)이 레이란시에 0 대 2(11-21 10-21)로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