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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르노코리아, 올해 '4년 만의 신차'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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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하반기 4년 만의 신차 출시
'오로라 프로젝트'로 친환경차 체질 개선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
미래 자동차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 속도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가 방한해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가 방한해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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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4년 만의 신차 출시를 발판 삼아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재도약에 나선다. 한때 제기돼온 한국 철수설에 종지부를 찍고 '오로라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인 '오로라1'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선보인 XM3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오로라1은 볼보 CMA 플랫폼에 르노그룹의 최신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텝을 탑재한다. 국내 르노코리아 차량 중에서 CMA 플랫폼이 적용되는 첫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1의 출시가 사실상 현재 르노코리아가 추진중인 이른바 '오로라 프로젝트'의 서막과도 같기 때문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친환경차 출시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3종의 친환경차를 국내에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친환경차 제조사로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르노코리아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려면, 무엇보다 오로라1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도 오로라 프로젝트를 직접 점검하며 강한 의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르노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르노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도 중요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10월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을 발표했다. 유럽 이외 전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총 8종의 신차를 2027년까지 글로벌 허브 5곳에서 출시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전략 아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이엔드 D세그먼트(중형)·E세그먼트(대형)의 개발과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그룹 차원에서도 르노코리아의 역량과 역할이 부각되는 이유다.

올해는 신차 출시와 더불어 르노코리아에게 미래 자동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미래 자동차 개발에 필수 요소인 자율주행·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협력 기관과 연구를 진행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ADA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인력·장비·자원 등의 협력 차원에서 공동연구 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공급 기업 발레오(Valeo)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한 레지스 브리뇽을 새로운 디렉터로 영입해 르노코리아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전장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브리뇽 디렉터는 과거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전기전자 프로젝트 글로벌 매니저를 맡아 차량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가 경쟁력 강화의 밑바탕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르노코리아가 꾸준히 준비한 미래 자동차 환경에서의 역량을 보여줄 때"라며 "오로라1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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