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전통시장. 윤창원 기자강원 춘천 내 전통시장에서 북어포를 구매하면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평균 4353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주요 제수용품 가격을 직접 현장을 찾아 파악했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전통시장 5곳과 대형마트 4곳으로, 가격 기준은 지난 2일이다. 조사 품목은 사과, 배, 조기, 시금치, 대파, 북어포, 생닭, 돼지고기, 소고기, 무, 배추, 숙주다.
조사 결과 제수용 사과 1개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은 5125원, 대형마트는 5310원이다. 대파 1단 10뿌리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 6200원이었으며 대형마트는 9020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2개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파, 북어포, 생닭, 돼지고기, 소고기, 숙주는 평균 20% 이상 전통시장이 쌌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춘천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춘천사랑품권 20만 원과 온누리상품권 20만 원을 각각 10%로 할인된 가격으로 36만 원에 구매하면 4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농축산물 구매 시 2만 원 환급받을 수 있다.
육정미 춘천시 경제정책과장은 "앞으로 가격 동향을 수시로 점검한 후 대형마트와 비교해 전통시장이 비싼 품목은 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가격조정을 할 것이다"며 "이번 설명절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