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10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으의 초청을 받았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은 지난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미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오는 4월 10일 일본의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일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위협과 도전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 협력의 진전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언론들은 일본 총리의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중국과 북한 등 아시아 안보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려는 미국 전략의 핵심인 동맹국을 초청하겠다는 바이든의 공약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당초 양국 정부는 미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해 국빈 방문 시기를 3월 초로 잡고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미 의회 국정 연설(3월 7일) 등과 겹치게 되면서 4월로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