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박종민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저라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계양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께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이고, 누가 봐도 이제 정치에 있어서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저는 (이 전 대표가) 도전하는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 전 총리의 또 다른 총선 출마 선택지로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꼽으며 "호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또 전남지사까지 하셨는데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라면서 "이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밝혔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돼 만든 미래대연합의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도 이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이 전 총리를 향해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