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7일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홍천~용문 철도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현안 가운데 하나인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은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 정부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대표 SOC 공약이며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핵심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양평군 용문면에서 홍천군 홍천읍까지 32.7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2034년 까지 총사업비 8442억 원이 투자되며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청량리가 1시간대로 연결돼 지역 산업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지난 2007년 중앙선 복선철도 개량사업 연계사업으로 한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고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그쳤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 등의 반영으로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확보했고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 개정으로 비수도권 사업의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의 평가비중이 높아져 사업추진 가능성에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년 만에 재도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도에서도 예비타당성 평가항목을 꼼꼼하게 챙겨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