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마약 사용 의혹에 휩싸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익명의 사람들을 인용해 '머스크는 사적인 파티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를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버섯을 종종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마약 복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WSJ은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우울증 치료나 파티장에서의 유흥을 위해 케타민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9월엔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마리화나를 받아 한 모금 피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WSJ의 의혹보도 부인하는 일론 머스크 게시물. X 캡처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로건과의 (마리화나) 한 모금 흡입한 일 이후로 나사(NASA) 요구를 받아들여 3년간 불시 약물검사를 해왔다"며 "하지만,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약물 복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WSJ은 앵무새 새장의 새똥받이 종이로 쓰기에도 부적합하다"라며 맹비난했다.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