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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뒤바뀐 '싹쓸이 구도'…이번에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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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인 올해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의회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간 불꽃튀는 프레임 전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청권은 역대 선거때마다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됐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CBS는 오는 4월 총선을 4개월 여 앞두고 충청권 판세와 변수를 분석해보는 신년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7석 석권한 민주당, 탈환 준비하는 국민의힘
민주, 탈당·사법리스크 등 변수↑ vs 국힘, 이장우 대전시장 측근 출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22대 총선, 충청권 최대 관전 포인트 부상 이유는
②대전, 뒤바뀐 '싹쓸이 구도'…이번에는? 이번에도?
③더딘 행정수도, 내년 총선판 흔드나
④충남 서남부권 판세는 충남지사가 변수?
⑤중앙정부 등에 업은 후보들의 성적표
⑥지방선거 낙선했던 야당 전직 단체장달 설욕할까

대전은 최근의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싹쓸이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싹쓸이 주인공은 바뀌었다.


뒤바뀐 구도


지난 총선(2020)에서 대전 7석 모두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2년 앞선 제7회 지방선거(2018)에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바람이 계속됐다.
 
정확히 4년이 흐른 지금, 상황도 정확히 역전됐다.
 
대통령 선거(2022)에 이어 지방선거(2022)까지 국민의힘이 싹쓸이한 후 마주하는 총선(2024)이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바람이 계속될 것인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저력을 과시할지 관심이다.
 

민주당 변수


민주당 입장에서는 변수가 많다.
 
우선 이상민(유성을) 의원 탈당 파괴력이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을 저격하며 탈당한데다 러브콜을 보낸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거취에 따른 폭발력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의 본선 대결 가능성도 흥미롭다. 5선 국회의원과 전직 유성구청장(재선) 및 대전시장간 대결이다. 대전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선택으로 동지에서 적이 되는 셈인데, 패배할 경우 치명상을 입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대전시의원을 지낸 정기현 전 의원도 이 곳에서 오랜 기간 바닥 민심을 닦아온 만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황운하(중구) 의원의 사법리스크도 변수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 '무죄'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현 당 대표들의 사법리스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당내에서는 구청장 3선을 내리 역임한 박용갑 전 청장과의 경선이라는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특히 중구의 경우 총선과 중구청장 재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양쪽을 두고 저울질하는 후보를 비롯해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하다.
 
그런가하면 국회의장 역임으로 불출마를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박병석 의원의 서구갑은 여야 모두의 '핫플'로 등극했다. 안필용 이영선 이용수 이지혜 유지곤 장종태(이상 민주당, 6명) 예비 후보를 비롯해 김용경 조성호 조수연 김경석 이상찬(이상 국민의힘, 5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거리와 골목을 누비고 있다. 전 서구청장부터 새내기 정치인까지 여야 11명의 후보들이 뜨거운 표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덕구의 경우 대덕구청장 출신의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영순 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준비 중이고 유성갑에서는 3선을 노리는 조승래 의원을 상대로 지역화폐 법제화 등을 내세우고 있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구에서는 현역 장철민 의원을 상대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수 변호사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 투표 장면. 연합뉴스선거 투표 장면.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장우 사단


중구청장과 중구 국회의원을 지낸 이은권 국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위원장이지만, 같은 당 소속 김광신 중구청장의 낙마와 재선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중구를 벗어나면, 이장우 대전시장의 영향력이 총선 깊숙이 배어나온다.

대전시 행정을 함께 이끌었던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과 이석봉 전 정무부시장이 각각 서구을과 유성을로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유성갑 출마를 선언한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도 이장우 사단으로 분류된다.
 
현역 비례대표인 윤창현(동구) 의원은 일찌감치 대전 동구에 자리를 잡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동구는 이장우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이와 함께 동구에서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 중구는 강영환 (사)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 서구을에서는 양홍규 당협위원장과 조성천 변호사, 강노산 전 서구의원, 유성갑에서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여황현 전 대전시청 공무원노조위원장, 대덕에서는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깃발을 들고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원내진입 큰 걸음


원내 진입을 위한 정당들의 발길도 힘차다.
 
김선재 진보당 유성위원장이 유성갑에, 유석상 진보당 서구위원장은 서구을, 경력을 충남보증재단 무기계약직 직원으로 직업을 실업자로 표기한 이지훈 씨도 자유통일당의 이름 아래 서구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정구국 국토종단 마라톤 본부장은 동구에서, 왕현민 주식회사 나름 대표는 유성갑에서 각각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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