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생산·소비 관련 지표가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은 2년 연속으로 인천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당 GRDP는 316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대구(2674만 원)가 가장 낮았고, 이어 광주(3090만 원) 제주(3115만 원) 순으로 부산은 1위에 머물럿다.
GRDP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계이다.
17개 시·도 중 지난해 1인당 GRDP 1위는 울산(775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과 울산 간 격차는 4590만 원에 달했다.
지역총소득(GRNI)도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부산 1인당 GRNI는 3229만 원으로 17곳 중 대구(3106만 원) 다음으로 낮아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전체 GRDP는 104조2970억 원으로 전년(97조8060억 원)보다 6.6%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중위권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 GRDP는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인천(104조4970억 원·6위)보다 낮았고, 2년 연속 인천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이 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하는 것은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오랜기간 침체하고 있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