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개각을 비판하며 "내각 마음이 이렇게 콩밭에 가있으니 물가가 잡히고 가계부채가 해결될 리가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초 총선용 6개 부처 개각에 이어 금주 중 선거에 나설 다른 부처 장관들의 추가 교체 단행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여당 상황은 더욱 참담하다. 집권 1년 7개월 만에 여당 지도부 체제가 5번이나 바뀌었다. 비상식적인 상황이다"라며 "대통실이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 선거 '올인'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동력을 온통 여당 줄세우기, 내각 차출, 친윤 사당화에 쏟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대하민국 전체가 난파할 우려도 생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시선은 선거가 아니라 국민에게 있어야한다. 선거에 마음 둘 만큼 나라사정이 한가하지 않다"라며 "당무개입을 중단하고 민생회복에 전념하길 바란다. (대통령) 후보일 땐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되곤 전체를 대표하는 게 선출직 공직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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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 해소 등 산적한 현안에도 오직 총선만을 위해 (취임) 3개월도 안 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한다"라고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방 장관을 향해 "3개월 동안 뭐했느냐"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고 참담한 국격 추락이 경험됐다.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확정돼서 한국자동차가 거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안덕근 신임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프랑스판 IRA법과 관련해서 책임이 큰 분"이라며 "그 사람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잘못을 한 사람을 더 큰 잘못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보내 준 건가. 책임 있는 사람에게는 더 특혜와 권한을 많이 부여해서 더 좋은 자리로 보내는 게 인사원칙인가"라며 "윤 대통령님, 선거보다 나라 걱정, 국민 걱정을 먼저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