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들이 13일 한국전력과 원정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특히 에스페호(15번)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펄펄 날았다. KOVO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8연승을 막으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원정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 대 1(16-25 25-23 25-14 25-23)로 눌렀다. 첫 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28(9승 6패)이 됐다. 전날 2위에 올랐던 삼성화재(승점 25·10승 5패)를 하루 만에 다시 3위로 끌어내렸다.
아시아 쿼터 에스페호(필리핀)가 서브 득점 4개 등 19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55.56%에 이르렀다. 특히 승부처였던 2세트 후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와 백 어택으로 흐름을 대한항공 쪽으로 가져온 게 컸다.
임동혁이 23점, 곽승석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임동혁은 4세트 24 대 23에서 강력한 백 어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23점), 임성진(14점), 서재덕(11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연승이 7경기에서 멈춘 한국전력은 4위(승점 24·8승 7패)에 머물렀다.
14일 천적 도로공사를 꺾은 정관장 선수들. KOVO 여자부 정관장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눌렀다. 지난 시즌 1승 5패, 올 시즌 2패로 밀렸던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 대 0(27-25 25-21 25-18) 완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승점 23(7승 8패)으로 IBK기업은행(승점 22·8승 7패)을 4위로 올랐다. 3위 GS칼텍스(9승 6패)와는 승점 2 차다.
지아가 양 팀 최다 22점, 아시아 쿼터 메가(인도네시아)가 17점으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정호영(11점), 박은진(7점)도 중앙에서 힘을 실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도로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배유나가 팀 최다 12점을 올린 가운데 부키리치가 공격 성공률 27.5%에 머물며 11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