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광명시청 제공안양천이 지나는 지역의 시장들이 대규모 정원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1일 경기 광명시는 이날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등 경기권 지방자치단체장 4명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의 기본·실시설계, 안양시는 재해영향평가, 군포시는 환경영향평가, 의왕시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맡는다.
또 4개 지자체는 관할 구역별로 행정 인·허가와 조성공사를 시행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그간 이들 지자체는 지난 2021년 5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행정협의회 창립 △안양천 지방정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산림청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 등을 거쳐 이날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의 경우, 내년 각종 제반 용역과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경기도)을 완료한 뒤 이르면 오는 2025년 본격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안양천 지방정원 사업은 28.8km 길이(면적 39만㎡)로 4개 도시를 잇는 기본구상을 토대로 도내 대표적인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광명시 구간(9.5km)은 정원관리센터·햇살광장·이야기정원, 안양시(12.2km)는 건강정원·어울림정원·물의정원, 군포시(13.6km)는 그라스정원·수생식물정원·산책로, 의왕시(3.5km)는 수직정원·처음정원·소리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개 지자체와 힘을 모아 안양천 100리 길을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