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하는 최대집 투쟁위원장. 연합뉴스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합회가 11일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비상대응반 아래 전담팀을 두고 비상진료대책 수립과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의료현장의 혼란과 의료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계와 대화를 충실히 이어가겠다"면서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오는 17일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한 뒤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반대 의협, 오늘부터 총파업 투표 실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