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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팎서 신당 창당설 '솔솔'…연말 탈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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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낙연 '신당 질문'에 "호수 밑 많은 일 있어"
원칙과상식 "연말까지 당 쇄신 안 되면 상의"
"이재명 밑에서 아무것도 할 생각 없어" 비판도
연말 탈당 가능성…지도부, 탈당 회의적 분위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신당 창당을 암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지도부에 가해지는 압박 수위도 올라가고 있다. 특히 당내 비명계 모임이 지도부에 당내 개혁을 이번달까지 예고한 만큼, 이들의 연말 탈당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민주당 안팎에서 동시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불을 지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을 준비하나' 질문에 "오리가 호수 위를 다닐 때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 밑에서 수많은 일이 있다. 누군가는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 여부 등 관련 결단을 "늦지 않게" 내리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도 "(신당 창당이)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동시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서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서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같은날 당내에서는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토론회에서 신당 가능성이 언급됐다. 모임 소속 김종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서 "민주당이 바뀌면 신당이 되는 것이다. (신당 창당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민주당의 쇄신에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지지자들과 상의하겠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영찬 의원도 "이번달까지는 민주당을 지키고 바꾸는 시간이다"라며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우리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 생기면 그때 뭔가가 생길 것"이라고 신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은 당이 연말까지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도 더욱 올라갔다. 모임 소속 조응천 의원은 '이 대표로부터 들은 가장 황당했던 말은 무엇인지' 묻는 토크쇼 질문에 "뭐가 문제인가"라고 객석에 되물었다. 객석에서는 너(이 대표)가 가장 문제라는 발언이 튀어나왔다. 이후 이원욱 의원은 '공천을 보장해 주면 혁신 목소리를 낼 수 있겠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라며 "아까 참가자가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너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너(이재명 대표) 밑에서는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이 이번달까지 당 지도부에 쇄신과 개혁을 요구한 만큼, 연말에 탈당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다만 지도부는 실제 탈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제나 공천 변수가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탈당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임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친이낙연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친이낙연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이날 토크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원칙과상식의) 문제의식과 충정에는 공감하나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 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원칙과상식도 행사에 이 전 대표를 초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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