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제공 앞으로 부산항과 컨테이너 터미널 간 실시간 정보 연계가 이뤄지면서 빈 컨테이너 재고 관리와 트럭 장시간 대기 등 문제점이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4일 사단법인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와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서 △체인포털 활성화 정책 수립 및 추진 △체인포털과 배후단지 입주기업 간 데이터 연계 △배후단지 이용 선사, 화주, 포워더(운송 주선), 운송사에 플랫폼 안내·홍보 등에 합의했다.
그동안 부산항은 화물을 하역하는 터미널과 이를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한 항만배후단지 간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사는 빈 컨테이너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트럭은 터미널의 필수서류 확인을 위해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BPA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단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측의 시스템 연계가 이뤄지면 비효율과 문제점이 해소되고,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 등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BPA는 지난해 8월 부산항 터미널운영사(10개사), 한국통합물류협회, 화물연대본부 등과 체인포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체인포털 가입자 수와 시스템 활용률이 급증했다며 이번 배후단지와의 정보 연계로 부산항 디지털화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BPA 강준석 사장은 "그간 항만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체인포털을 이번 배후단지물류협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69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항만과 내륙 배후단지 간 실시간 정보 연계를 통해 부산항의 스마트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