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결정 D-1, 막판까지 총력전…유치 전망은[정다운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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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희원 앵커
■ 패널 : 박정환 기자


[앵커]
2030 세계박람회,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 30분,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자정을 넘겨 결정되는데요.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원팀'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정환 기자와 개최지 선정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가 이제 하루 남았네요.

[기자]
네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는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자정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본부에서 열리는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부산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경합을 펼치고 있는데요.

투표에 앞서 후보국 3국은 20분씩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프레젠테이션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정부는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총 아흔 여섯개 국가와 150여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틈틈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해왔고요.

지난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며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잠시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해 저희들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돌려드리고 저희들이 이룬 성장과 성취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대표단은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차 지난 26일 프랑스로 떠났고요.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500여일간 지구를 495바퀴 돌며 유치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와 정부 대표단, 현지 활동 전해주시죠.

[앵커]
한 총리는 어제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를 갖고 환영 행사, 만찬 행사, 양자 면담 등 일정을 촘촘하게 진행하며 1분 1초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각옵니다.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표심을 단속하고 사우디를 지지하는 나라를 강하게 설득해 표를 당겨오겠다는 전략인데요.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현지 브리핑 들어보시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유치 지원 관련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유치 지원 관련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한덕수 총리는 세계 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부산의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한 총리는 출국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총력전을 펼쳤는데, 개최지 선정 가능성 얼마나 있을까요?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유치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이른바 '오일머니'를 앞세운 공격적인 홍보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인데요.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맹추격하면서 판세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내부적으로 '확실한 한국 지지', '중립 또는 이탈리아 지지', '확실한 사우디 지지'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집토끼'는 지키고, 중립 또는 사우디 지지 성향의 '산토끼'를 잡기 위해 막판까지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 득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빼고 2차 투표를 해 과반수로 개최지를 최종 선정하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우리나라가 결선에 오른다면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이 2위를 차지한다면 로마를 지지했던 표를 흡수하는 전략으로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에서는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막판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사우디 엑스포 유치 홍보 포스터. 연합뉴스사우디 엑스포 유치 홍보 포스터. 연합뉴스
[기자]
사우디가 최근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점은 우리에겐 유리한 국면입니다.

월드컵에 엑스포까지 독식하면 안 된다는 견제 여론인데요.

이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것도 변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중동과의 관계를 중시했던 일본이 부산 지지로 방침을 굳혔다는 소식도 전해지고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약 4분의 1을 차지해 '캐스팅보트'로 통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여론도 관건입니다.

사우디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최근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경험과 기술력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 열기가 대단한데 세계박람회 유치에 따른 효과가 어떤가요?

[기자]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힙니다.

부산시가 추산한 경제효과만 61조원 이상인데요.

특히 이번 엑스포는 1993년 대전이나 2012년 여수에서 개최한 인정 엑스포와 달리 등록 엑스포로
행사 기간이 길고 전시장 비용도 참가국에서 지불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우리나라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 등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윤 대통령은 개최국 결정까지 현지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참모들과 결과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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