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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오프사이드' 골 취소에 고개 숙인 손흥민 "팬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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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아쉬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팬들에게 연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 대 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무득점에 그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의 순위는 5위(승점 26)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승점 1 차로 바짝 쫓던 애스턴 빌라가 승점 3을 획득해 4위(승점 28)로 올라섰다.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은 손흥민의 잇따른 득점 취소 판정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무려 3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득점에 그쳤다.

현지 매체 메트로는 경기 후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3연패는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주장으로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상대 수비를 뚫고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내리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손흥민은 "1 대 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 컨트롤을 잘했어야 했다"면서 "플레이도 다소 느렸고, 그러다 실점하고 오프사이드까지 나오면서 템포를 잃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한 데 대해 자책했다. 그는 "좋은 골 기회를 창출한 것은 다행이지만 홈에서 패한 것은 안타깝다"면서 "팬들의 엄청난 응원에도 패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4일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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