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손흥민. 연합뉴스오프사이드에 걸려 침묵한 손흥민(31·토트넘)이 혹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무득점에 그쳐 팀의 1 대 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1라운드 첼시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8승 2무 3패 승점 26을 기록,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을 1점 차로 바짝 쫓던 빌라는 이날 승점 3을 획득해 승점 28로 4위에 올라섰다.
손흥민 역시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지난 A매치 2경기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3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오프사이드였다. 손흥민은 무려 3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을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고 쇄도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1 대 1로 맞선 후반 14분에도 오프사이드가 손흥민의 득점을 막았다. 문전 앞에서 브래넌 존슨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1 대 2로 뒤진 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부심의 판정에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손흥민의 3차례 슈팅을 나열한 뒤 "그 외에는 보여준 것이 별로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인 평점 6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