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26일 프랑스로 향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이틀 앞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막판까지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이날 출국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라며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민간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한다.
앞서 한 총리는 112개국 인사 203명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벌인 데 이어 국내에서도 각국 정상급 인사와 늦은 시간까지 통화를 이어가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설득했다.
정부는 28일 예정된 총회 당일 투표에 앞서 재계·부산광역시와 '원팀'을 이뤄 막판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