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전 시청 충무시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라남도, 무안군과의 3자 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간부회의에서 "군 공항 이전은 그동안 많은 진통도 겪었고, 많은 진전도 있었지만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면서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자, 다자, 3자 등 어떤 형식의 대화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것을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서로 만나야 답이 보인다"며 "전남에서 3자 대화가 우선이라 했으니 가장 빠른 일정을 잡아 회동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공항·민간공항·국제공항을 통합해 무안을 천만 평 공항 시티로 만드는 것에도 동의한다"면서 "얼마전 김광진 부시장이 발표한 무안으로는 민간공항을, 함평으로는 군공항을 분리 이전하는 방식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 4월 25일 특별법 제정에 따른 정부 지원 근거 마련, 5월 8일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 의사 표명, 6월 26일 광주시의 1조 원 지원 계획 발표,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으로 통합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적극적인 의지 등을 설명하며 '천지개벽할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보면 무안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 시기는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돼 있다"며 "국가 계획에서도 군 공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민간 공항도 광주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말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