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뉴시티 특위)가 20일 김포 외 구리·고양·하남 등 경기도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 대전·충청, 광주·호남 통합 논의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조경태 뉴시티 특위위원장은 국회에서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행정통합을 위한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수도권 메가시티에 이어 지방 메가시티도 계속 연이어 추진할 것"이라며 "경남지사와 통화했는데, 부산과 경남이 통합하는 메가시티로 이어지는 첫발을 디뎠다. 다음 주에는 전문가 간담회와 당대표가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가 연이어 있고 대전도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조만간 대전시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에서도 관심이 많아서 서남권 메가시티 관련 토론회도 광주에서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지금 특정 지역만을 의식한 메가시티가 아닌 전체적인 지역 발전 정신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뉴시티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향후 고양시도 서울시에 편입되느냐'는 물음에 "고양에서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내일 갈 것"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지역은 (전부) 검토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구리를 다녀왔고, 김포는 거의 유력해졌다. 일부 언론에 보니 김포 시민들의 찬성이 68% 되는 걸로 나왔다. 이런걸 볼 때 편입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시·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답했다.
해외에서 참고하고 있는 모델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일본 같은 경우에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가 메가시티화해서 성공했다. 영국, 뉴욕, 파리, 베이징 이런 도시들이 메가시티로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메가시티 정책이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분이 경제관료 출신이 맞는지 모르겠다. 경기 같은 도시를 분할하는 것보다 통합시키는 것이 훨씬 더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비판하며 "총선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왜냐면 여야 대선주자들의 공통된 대선 공약이기 때문이다. 양 정당이 대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