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충북에서도 처음으로 충주의 한 가정집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충주시 주덕읍의 한 다세대 주택 원룸에서 빈대 물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건물주는 빈대 의심되는 벌레와 일주일 전쯤 빈대 물림 흔적으로 의심되는 사진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시보건소와 방역업체 관계자는 현장에서 빈대 서식을 확인했다.
전국적으로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빈대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다세대 주택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현장 확인에 나서는 한편 빈대 유입 경로 등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7일부터 빈대대응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다음달 8일까지 집중 점검 방제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분야별 시설 점검뿐만 아니라 빈대의 특성, 확인과 방제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침대나 메트리스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벌레가 보이면 즉시 국민콜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