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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흥국생명, GS 4연승 저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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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KOVO 제공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1라운드가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2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3위 GS칼텍스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절대 1강으로 평가받은 흥국생명과 여자부 유일한 무패 팀 GS가 올 시즌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와 맞대결을 앞두고, 시즌 초반 팀의 흐름에 대해 "지난 경기는 아쉬움이 있지만, 흐름은 만족하고 있다"고 중간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4경기를 치러 3승 1패를 기록, 승점 9점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 3세트 21 대 18로 이기고 있을 때, 확실히 그 경기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삼켰다.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했지만,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리버스스윕 패배를 당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 경기에서 불안했던 리시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경기에서 3세트 전, 후반으로 리시브 효율 차이가 많이 났는데, 배구의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정 경기는 환경이 덜 익숙해서 리시브 효율이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리시브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과 옐레나에게 흥국생명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GS도 실바한테 70%가 집중되고 있고, 정관장도 두 공격수가 80%를 담당하고 있다"며 "V-리그의 특성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당연히 공격할 때 나눠서 공을 때릴 수 있게 하려고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우리 팀 같은 경우, 그런 점을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 배구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무패 행진 중인 GS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아본단자 감독은 "GS는 솔직히 경기를 매우 잘하고 있다. 리시브가 좋은 팀이고, 수비랑 블로킹도 견고하다"며 상대를 추켜세웠다. 이어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제 몫을 잘해주는 것 같아서 최근 3연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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