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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cm 역대 최장신도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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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 문경·번패티번 국제대학배구대회에 출전한 경희대 미들 블로커 조진석(오른쪽 5번째).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지난 2023 문경·번패티번 국제대학배구대회에 출전한 경희대 미들 블로커 조진석(오른쪽 5번째).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216cm로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미들 블로커 조진석(21·경희대)이 프로 지명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드래프트 참가 신청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됐다. 대학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 38명, 고교 졸업 예정자 3명, 실업팀 소속 1명 등 총 42명이 지원했다.

신청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216cm 미들 블로커 조진석이다. 조진석은 현재 국내 프로배구 최장신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박준혁(205cm)보다 11cm 더 크다. 역대 한국 배구 최장신 선수였던 김은섭보다도 5cm 크다.

조진석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줄곧 미들 블로커로 뛰었다. 몸놀림과 세기에 단점을 드러낸다는 평가도 있지만, 타고난 신체 능력으로 많은 이들이 조진석의 상위 지명을 전망하고 있다.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18·195.5㎝)도 프로 구단의 주목을 받는 선수다. 윤서진은 지난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30년 만에 3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20·197.1㎝), 미들 블로커 양수현(21·200㎝)도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이 밖에도 리베로 성한희(21·175cm), 미들 블로커 김진영(20·195cm), 세터 박태성(21·189cm)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2022-2023)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정한다. 구단마다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을 쥐고 있다.

단,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과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 보상에 의해 각각 삼성화재, KB손해보험이 행사한다. 삼성화재는 2024-2025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주고 손현종과 2023-2024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은 2021년 12월 트레이드에서 우리카드의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신인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드래프트 후 15일 안에 입단 계약을 한 뒤 연맹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지명받은 신인 선수는 출석 일수에 문제가 없는 한 구단에 합류해 훈련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신인 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2순위 1억 6천만 원, 3~4순위 1억 4천만 원, 5~6순위 1억 2천만 원, 7순위 1억 1천만 원이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1~2순위 8500만 원, 3~4순위 6500만 원, 5~6순위 4500만 원, 7순위 35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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