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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3면서 포위 진격…시가전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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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스라엘, 가자시티 전방위로 포위망 좁혀"
WP "이스라엘 밤낮 없이 진격, 가자시티 교외 진입"

이스라엘 군인들이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155mm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스라엘 군인들이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155mm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이자 하마스의 핵심 자원이 집중된 가자시티를 전방위로 포위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IDF가 장갑차와 보병을 동원해 가자시티를 적어도 3개 방향에서 진격하며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가자지구 북쪽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백 대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국경을 넘은 모습을 확인했다며 IDF 기갑부대가 수십 대씩으로 나뉘어 가자시티 변두리의 시가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가장 깊이 진입한 부대는 가자시티 북쪽의 알카라마 지역까지 밀고 들어갔고 IDF가 집결한 장소와 멀지 않은 주변 거주구역은 폭격이나 포격을 당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했다.
 
NYT는 "이 지역은 가자시티로 향하는 이스라엘 탱크와 여타 차량이 이동하는 3개 방면 중 하나"라면서 "가자지구 남북을 잇는 주(主)도로와 가자지구 북동쪽 베이트 하논에서도 기갑차량 행렬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IDF는 가자지구를 종단하는 살라 알딘 고속도로를 따라서도 가자시티 가까이 바짝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미 폐허로 변했지만,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에도 포격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이스라엘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미 폐허로 변했지만,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에도 포격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취재진에게 "(가자시티 남쪽에 있는) 알아즈하르 대학 구역에서 대전차 미사일 발사진지를 발견해 전투기의 폭격을 유도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격하던 이스라엘 탱크와 병력이 남쪽에서도 가자시티 교외에 진입했으며, 항공 폭격을 유도할 수 있을 정도로 하마스 목표물에 가까이 접근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보병과 기갑부대, 전투공병부대, 포병부대 등을 포함한 추가 병력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면서 "가자지구 내부에서 전투가 계속되면서 지상의 우리 군과 테러범 간에 직접적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개시했으며, 가자시티 교외 진입은 현재까지 알려진 이스라엘군의 움직임 중 가자지구에 가장 깊숙이 진격한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진격 속도는 과거에 비해 느린 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천천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는 하마스의 힘을 빼면서 장기전을 통해 인질 석방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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