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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공습·지상군 작전 확대…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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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전투기 100대, 지하 표적 150곳 공습…지상군 작전 확대"
이스라엘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제거"…하마스 "적군 지상작전 격퇴"
"인질 운명 불확실"…가자지구 인질 가족, 이스라엘 정부에 해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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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 가장 강력한 공습과 함께 지상군을 투입해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밤새 자국 전투기 100대가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터널과 기반시설 150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또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IDF는 이날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밤사이 IDF와 이스라엘 안보당국 정보에 근거해 하마스 항공대 수장 아셈 아부 라카바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로 지난 7일 가자지구 인근 기습 공격에 관여한 인물이다. 하마스는 당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 발을 퍼붓고 패러글라이더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마을 곳곳을 침투하는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

IDF는 지상군도 투입해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하가리 소장은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했다고 밝힌 뒤 "군대는 여전히 지상에 있으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IDF는 탱크와 장갑차가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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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세 방향으로 동시에 지상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적군은 막대한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면서 전날 밤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시도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DF는 이번 지상작전에서 단 한 명의 병력 피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가자지구는 IDF가 공습 수위를 올리면서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가 12시간 이상 끊기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쟁이 격화하면서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의 가족들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늘리면서 인질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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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229명의 가족을 대표하는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이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에게 즉각 만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질 가족들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대규모 폭탄 공격의 대상이 된 인질들의 운명이 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3주 넘게 하마스의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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