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에 확진된 부안 백산면 한우농장 소. 전북도 제공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우 농장에서 도내 처음으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전북도는 해당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해당 농가의 소 148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한우농장 875호(총 5만1152마리)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또 긴급백신 접종반을 투입해 오는 31일까지 한우 농가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차적으로 28일까지 백신 127만 마리분을 우선 들여오기로 했다. 또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한다.
소에게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최초 발생지인 충남에 이어 경기·충북 지역 농장에서도 잇따라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