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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美하원의장 후보도 '낙마'…의회 마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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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의 세 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던 톰 에머 원내총무가 선출된 당일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공화당은 24일(현지시간) 내부 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후보 경선을 벌여 117표를 얻은 톰 에머 원내총무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경선에 나섰던 마이크 존슨 의원은 97표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 
 
세 번째 의장 후보에 올랐지만 당내 내분이 극심해 톰 에머 원내총무가 의장직을 거머쥘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에머가 의장이 되려면 하원 표결에서 과반수인 217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 수가 221명이어서 산술적으로 공화당만 결집하면 자력으로 의장이 될 수 있지만, 앞선 의장 선출 과정에서 표출된 공화당 내 이견으로 볼 때 전망은 불투명했다. 
 
앞서 공화당은 매커시 후임으로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첫 번째 의장 후보로 선출했으나, 강경파들의 압박에 스컬리스는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두 번째로 후보직에 오른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3번의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정족수인 과반수를 얻지 못하자, 공화당 내에서 아예 후보직을 박탈했다.
 
이날 의장 후보에 선출된 직후 톰 에머 원내총무는 공화당 당내 투표에 나섰지만, 217표를 얻는데 실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톰 에머 원내총무가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후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현장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톰 에머 원내총무는 하원의장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공화당은 조만간 의장 후보를 다시 선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축출 이후 3주간 계속되고 있는 의회 마비 사태는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미 연방정부 임시예산 마감시한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다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군사비 지원 예산까지 신청된 상태지만 하원의장 공석으로 인해 하원은 사실상 기능이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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